[벼룩시장 insight] 직장인,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취미생활’로 푼다 2019.09.24

“퇴근하고 뭐하세요?”

주 52시간 근무제 확산으로 여유시간이 늘어나면서 취미생활에 투자하는 직장인이 늘고있다고 하는데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60명을 대상으로 ‘취미생활’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73.3%가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50%)보다는 여성(70.7%)이, 기혼자(71.6%)보다는 미혼자(74.6%)가 더 많았습니다.

정기적으로 하고있는 취미생활로는(*복수응답) ▲영화·공연·스포츠경기 관람(37.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헬스, 요가 등산 등 스포츠·피트니스(28.3%)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독서·만화책 보기(19%), ▲여행(19%), ▲음악(감상, 보컬, 악기 등)(15.9%), ▲게임(13.7%)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밖에 ▲베이킹, 와인시음 등 요리·다도(8.9%), ▲가죽공예, 캔들 제조 등 공예·DIY(8.6%), ▲그림 그리기, 캘리그라피 등 미술(6.3%) 등의 답변도 있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취미생활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10만 6천원, 할애하는 시간은 1회 기준 ‘1시간~2시간 미만(4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취미생활을 5년 이상 지속해왔다고 답한 직장인이 30.8%로, 10명 중 3명은 5년 이상 꾸준히 취미생활을 지속해온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물었는데요.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다는 답변이 25.4%로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커뮤니티(24.8%), ▲오프라인 동호회·모임(16.5%), ▲학원·아카데미·헬스장(13.3%)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밖에 ▲취미·동호회 어플리케이션(11.7%)을 활용하거나, ▲문화센터(4.4%), ▲개인레슨·과외(3.8%)를 받는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편 많은 직장인들이 취미생활을 혼자서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응답자의 절반이 가까운 47.9%가 ▲취미생활은 혼자 한다고 답했으며, ▲가족(22.5%), ▲친구(17.8%), ▲회사 동료(4.4%), 연인(4.1%), ▲기타(3.2%)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결혼 여부로 살펴보면 미혼자의 경우 취미생활을 혼자 즐긴다는 응답자가 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친구와 함께 즐긴다(20.5%)는 답변도 많았습니다. 반면 기혼자의 경우 혼자 즐긴다(38.1%)는 답변과 가족과 함께 한다(36%)는 답변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직장인들은 취미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일상의 즐거움, 행복(43.5%)을 꼽았으며, ▲스트레스 해소(33%)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9.5%),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서(6.3%) 순으로 이어졌으며, ▲이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대인관계를 넓히기 위해서(1.9%) 등의 답변도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거나,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서(1.9%)라는 답변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직장인들은 취미생활이 직장생활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는데요. 89.8%가 취미생활이 직장생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4.8%에 불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미생활을 하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는데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34.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마땅히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23.5%), ▲시간이 없어서(22.6%)라는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8.7%), ▲피곤해서(7%) 등 업무에 지친 직장인의 애환이 묻어나는 답변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