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insight] 소상공인, 직장인보다 ‘더’ 일하고 ‘덜’ 쉰다 2019.06.18

소상공인들이 하루 10시간 이상 장시간 일하면서 한 달 2.5일 밖에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소상공인 8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난 건데요. 이들 소상공인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10.1시간으로, 이는 작년 4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조사했던 일반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 8.8시간 보다 1.3시간 높은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10.3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며, ▲운송업(10시간), ▲서비스업(9.1시간), ▲제조업(8.9시간), ▲도소매업(8.7시간)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소상공인들의 한 달 평균 휴무일은 2.5일로 집계되어 적어도 한 달 27일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월 2회 쉰다는 응답자가 26.5%로 가장 많았으며, ▲월 2회(25.1%), 월 1회(17%)가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13%는 ▲휴무일이 없다고 답해 소상공인 10명 중 1명은 한 달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루도 쉬지않고 일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14.6%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14.3%), ▲음식점업(13.2%), ▲운송업(11.1%), ▲제조업(5.1%) 순이었습니다. 반면 월 5회 이상 쉰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제조업(17.7%)이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이 2.1%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렇게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의 삶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소상공인들에게 질문한 결과 이들의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5점 만점에 3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7.1%로 가장 많았으며, 2점(24.4%), 4점(16.2%), 1점(8.3%)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5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사업주를 제외한 고용인력 현황을 살펴본 결과, 임금을 지불하는 근로자 없이 ‘가족 종사자’로만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26.8%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임금 및 임대료 상승 등의 이유로 직원을 줄이고 가족만으로 경영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난 건데요. 이어 상시근로자+임시근로자로 운영(23.4%), 상시근로자로 운영(22.1%), 임시근로자로만 운영(14.1%), 임시근로자+가족 종사자로 운영(13.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